언론보도
[뉴스메이커] 서울시 동북권역 마을배움터 ‘숨’ 사라질 위기 놓여

 서울시 동북권역 마을배움터 ‘숨’ 사라질 위기 놓여‘22년 새해 예산(안) 운영비 등 약 70% 삭감 … 청소년들 기자화견 “배움 기관 없애지 말아 달라” 2021년 11월 16일 (화) 12:08:01정기철 기자  ok1004@newsmaker.or.kr    ▲ 서울시 동북권역 마을배움터 '숨' 청소년들이 16일 서울시의회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예산 삭감과 관련 "청소년을 위면하는 비민주적 서울시정에 반대한다"고 주장했다.(뉴스메이커=정기철 기자) 서울시의‘22년 새해 예산(안) 삭감으로 청소년들의 배움터가 사라질 위기에 놓이게 됐다.서울시 동북권역 마을배움터‘숨’은 16일 서울시의회 브리핑 룸에서‘청소년을 외면하는 비민주적 서울시정에 반대’하는 청소년 기자회견을 갖고 운영비 등 약 70% 예산 삭감 등에 반대하고 나섰다.마을배움터‘숨’은 2018년‘서울시 마을공동체 활성화 지원조례’에 따라 설치된 후 ‘21년 서울시와 재계약을 통해 민간위탁 2기를 맞이했다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마을배움터‘숨’은 매년 2회 서울시로부터 공식적인 지도점검을 받으며 운영한 결과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또‘20년 종합성과 평가에서는 82.45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받아 서울시 청소년 마을배움터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는 시설로서 인정받기도 했다.여기에다 국무조정실 생활 SOC의 전국 우수 사례로 지정되기까지 했다는 것이다.이 같은 결과에도 불구하고 서울시는 사전 협의 없이‘22년 새해 예산을 일방적으로 삭감했을 뿐 아니라 그 어떤 근거나 이유도 없이 결정과 통보를 감행했다고 주장했다.서울시 동북권역 마을배움터 ‘숨’은 서울의 청소년과 청년들이 마을에서 행복한 배움과 성장을 위해 청소년 마을배움의 모델사례를 공유하며 활동가의 성장과 연대를 만들어가고 있다.2021년 현재 1,000여 명이 넘은 청소년(청년)과 강북·노원·도봉·성북·중랑 지역에서 활동하는 300명이 넘는 활동가들의 성장과 연대의 허브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마을배움터‘숨’청소년들은“우리 청소년들이 삶의 주인으로 환대받고 응원 받고 있는 동북권역 마을배움터가 문을 닫게 생겼다”고 설명했다.또 “이 같은 상황에서 서울시장과 서울시는 그 어떤 설명도 없었으며 저희에게 질문도 하지 않았다”며 “우리 청소년들이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을 하며 배울 기관을 없애지 말아 달라”고 강조했다.이상훈 시의원(더불어민주·강북2·행정자치위)은“코로나시대 청소년들이 사람들의 관계속에서 보살핌 받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동북권 마을배움터‘숨’은 지역에서 그와 같은 소중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또 “이 같은‘숨’에 대해 객관적이고 타당한 이유 없이 정상적인 활동을 할 수 없도록 일방적으로 예산을 삭감하는 것은 청소년들에 대한 어른이 할 짓이 아니다”고 밝혔다.이 의원은“오세훈 시장이 추진하고 있는 서울런에는 몃백억씩 투입하면서 정작 청소년들이 원하는 관계와 배움과 공간에 대해서 서울시장이 근거도 없이 예산을 삭감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2021.11.26

 서울시 동북권역 마을배움터 ‘숨’ 사라질 위기 놓여‘22년 새해 예산(안) 운영비 등 약 70% 삭감 … 청소년들 기자화견 “배움 기관 없애지 말아 달라” 2021년 11월 16일 (화) 12:08:01정기철 기자  ok1004@newsmaker.or.kr    ▲ 서울시 동북권역 마을배움터 '숨' 청소년들이 16일 서울시의회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예산 삭감과 관련 "청소년을 위면하는 비민주적 서울시정에 반대한다"고 주장했다.(뉴스메이커=정기철 기자) 서울시의‘22년 새해 예산(안) 삭감으로 청소년들의 배움터가 사라질 위기에 놓이게 됐다.서울시 동북권역 마을배움터‘숨’은 16일 서울시의회 브리핑 룸에서‘청소년을 외면하는 비민주적 서울시정에 반대’하는 청소년 기자회견을 갖고 운영비 등 약 70% 예산 삭감 등에 반대하고 나섰다.마을배움터‘숨’은 2018년‘서울시 마을공동체 활성화 지원조례’에 따라 설치된 후 ‘21년 서울시와 재계약을 통해 민간위탁 2기를 맞이했다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마을배움터‘숨’은 매년 2회 서울시로부터 공식적인 지도점검을 받으며 운영한 결과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또‘20년 종합성과 평가에서는 82.45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받아 서울시 청소년 마을배움터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는 시설로서 인정받기도 했다.여기에다 국무조정실 생활 SOC의 전국 우수 사례로 지정되기까지 했다는 것이다.이 같은 결과에도 불구하고 서울시는 사전 협의 없이‘22년 새해 예산을 일방적으로 삭감했을 뿐 아니라 그 어떤 근거나 이유도 없이 결정과 통보를 감행했다고 주장했다.서울시 동북권역 마을배움터 ‘숨’은 서울의 청소년과 청년들이 마을에서 행복한 배움과 성장을 위해 청소년 마을배움의 모델사례를 공유하며 활동가의 성장과 연대를 만들어가고 있다.2021년 현재 1,000여 명이 넘은 청소년(청년)과 강북·노원·도봉·성북·중랑 지역에서 활동하는 300명이 넘는 활동가들의 성장과 연대의 허브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마을배움터‘숨’청소년들은“우리 청소년들이 삶의 주인으로 환대받고 응원 받고 있는 동북권역 마을배움터가 문을 닫게 생겼다”고 설명했다.또 “이 같은 상황에서 서울시장과 서울시는 그 어떤 설명도 없었으며 저희에게 질문도 하지 않았다”며 “우리 청소년들이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을 하며 배울 기관을 없애지 말아 달라”고 강조했다.이상훈 시의원(더불어민주·강북2·행정자치위)은“코로나시대 청소년들이 사람들의 관계속에서 보살핌 받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동북권 마을배움터‘숨’은 지역에서 그와 같은 소중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또 “이 같은‘숨’에 대해 객관적이고 타당한 이유 없이 정상적인 활동을 할 수 없도록 일방적으로 예산을 삭감하는 것은 청소년들에 대한 어른이 할 짓이 아니다”고 밝혔다.이 의원은“오세훈 시장이 추진하고 있는 서울런에는 몃백억씩 투입하면서 정작 청소년들이 원하는 관계와 배움과 공간에 대해서 서울시장이 근거도 없이 예산을 삭감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2021.11.26
[뉴스토마토] "청소년들이 필요한 건 인강·멘토 아닌 마을배움터"

 "청소년들이 필요한 건 인강·멘토 아닌 마을배움터" '숨' 종사자·이용자, 예산 삭감에 항의…"우린 숫자 아닌 인간"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청소년들이 청소년들의 활동 공간을 없애지 말아달라고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호소했다. 관련 예산이 삭감돼 사업비와 인건비가 타격을 입자, 이를 사실상 시설 폐쇄로 받아들인 것이다. 서울시 동북권역 마을배움터 '숨' 종사자와 이용 청소년 등은 서울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청소년이 입시 위주의 교육에서 벗어나 숨쉴 공간이 필요하다고 토로했다. 세그루디자인고등학교 3학년인 김지우양은 "청소년에게 가장 필요한 건 유명 온라인 강의와 멘토링이 아니다"라면서 "나를 나대로 봐주며 인정하고 환대해주는 사람들과 공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공부가 아니라 개개인 역량을 시도·실험해볼 안전한 공간·사람이 있는 대안을 제시해달라"며 "숨을 없애지 말라. 왜 사라져야 하는지 공감할 수 있는 근거로 설명해달라"고 호소했다. 가출 경험이 있다는 학교 밖 청소년인 김지우양(18세)도 "지금까지 많은 상담센터, 교육기관, 복지시설을 거쳐봤으나 그 이상의 역할을 하는 게 마을배움터"라면서 "우리는 여기서 자살률·빈곤율 같은 숫자나 해결해야 할 문제가 아니라 인간으로 대해지는 기분을 비로소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인생은 책상에서 싸인 몇 번으로 뒤흔들만큼 하찮은 존재가 아니다"라며 "마지막으로 품은 청소년다운 희망마저 훔쳐가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마을배움터 숨 활동가들은 청소년들이 일상을 살아가는 과정에서 어른의 도움을 받을 공간이 필요하다고 역설하고 있다. 진로 탐색이나 상담 등을 할 때 다른 기관처럼 일회성 프로그램 관점에서 접근하는 게 아니라, 청소년의 일상과 꿈을 파악해 꿈을 이루는 과정을 도와준다는 것이다. 숨의 대표 활동으로는 '10만원 프로젝트'가 있다. 청소년에게 10만원을 줘 희망 활동을 해보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입시 미술을 준비하느라 정작 그리고 싶은 그림을 포기한 이용자가 다시 붓을 잡거나, 주변에 자해 청소년들에 대한 선입견을 타파하는 활동을 시도하는 식이다. 마을배움터 숨은 지난 2018년 설치돼 품청소년문화공동체가 위탁받아 운영 중이다. 관련 예산은 올해 5억1000만원에서 오는 2022년 2억5000만원으로 삭감됐다. 사업비가 사실상 전무해지고 인건비가 6명분에서 2명분으로 줄어들었다는 설명이다. 기자회견에서 '자치구 청소년센터와 중복되서 삭감된거냐'는 취지의 질의가 나오자, 회견 장소 마련에 협조한 더불어민주당 이상훈 시의원은 "강북구에는 시립청소년수련센터 한 곳 외에는 구립센터가 단 하나도 없다"면서 "어느 자치구보다 청소년 관련 시설이 필요하다고 청소년 당사자들이 오래 전부터 이야기한 상황에서 마을배움터가 생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마을배움터 활동이 예산 우선 순위에서 떨어진다는 입장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 사업 뿐 아니라 시민단체 민간위탁 사업의 정성적인 성과를 따질 때 (시민단체와 서울시간) 다툼이 있고 인건비가 과다한 경우도 있다"며 "서울시장의 의지에 따라 재원 배분이 달라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 동북권역 마을배움터 '숨' 종사자와 이용 청소년 등은 서울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신태현 기자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2021.11.18

 "청소년들이 필요한 건 인강·멘토 아닌 마을배움터" '숨' 종사자·이용자, 예산 삭감에 항의…"우린 숫자 아닌 인간"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청소년들이 청소년들의 활동 공간을 없애지 말아달라고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호소했다. 관련 예산이 삭감돼 사업비와 인건비가 타격을 입자, 이를 사실상 시설 폐쇄로 받아들인 것이다. 서울시 동북권역 마을배움터 '숨' 종사자와 이용 청소년 등은 서울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청소년이 입시 위주의 교육에서 벗어나 숨쉴 공간이 필요하다고 토로했다. 세그루디자인고등학교 3학년인 김지우양은 "청소년에게 가장 필요한 건 유명 온라인 강의와 멘토링이 아니다"라면서 "나를 나대로 봐주며 인정하고 환대해주는 사람들과 공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공부가 아니라 개개인 역량을 시도·실험해볼 안전한 공간·사람이 있는 대안을 제시해달라"며 "숨을 없애지 말라. 왜 사라져야 하는지 공감할 수 있는 근거로 설명해달라"고 호소했다. 가출 경험이 있다는 학교 밖 청소년인 김지우양(18세)도 "지금까지 많은 상담센터, 교육기관, 복지시설을 거쳐봤으나 그 이상의 역할을 하는 게 마을배움터"라면서 "우리는 여기서 자살률·빈곤율 같은 숫자나 해결해야 할 문제가 아니라 인간으로 대해지는 기분을 비로소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인생은 책상에서 싸인 몇 번으로 뒤흔들만큼 하찮은 존재가 아니다"라며 "마지막으로 품은 청소년다운 희망마저 훔쳐가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마을배움터 숨 활동가들은 청소년들이 일상을 살아가는 과정에서 어른의 도움을 받을 공간이 필요하다고 역설하고 있다. 진로 탐색이나 상담 등을 할 때 다른 기관처럼 일회성 프로그램 관점에서 접근하는 게 아니라, 청소년의 일상과 꿈을 파악해 꿈을 이루는 과정을 도와준다는 것이다. 숨의 대표 활동으로는 '10만원 프로젝트'가 있다. 청소년에게 10만원을 줘 희망 활동을 해보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입시 미술을 준비하느라 정작 그리고 싶은 그림을 포기한 이용자가 다시 붓을 잡거나, 주변에 자해 청소년들에 대한 선입견을 타파하는 활동을 시도하는 식이다. 마을배움터 숨은 지난 2018년 설치돼 품청소년문화공동체가 위탁받아 운영 중이다. 관련 예산은 올해 5억1000만원에서 오는 2022년 2억5000만원으로 삭감됐다. 사업비가 사실상 전무해지고 인건비가 6명분에서 2명분으로 줄어들었다는 설명이다. 기자회견에서 '자치구 청소년센터와 중복되서 삭감된거냐'는 취지의 질의가 나오자, 회견 장소 마련에 협조한 더불어민주당 이상훈 시의원은 "강북구에는 시립청소년수련센터 한 곳 외에는 구립센터가 단 하나도 없다"면서 "어느 자치구보다 청소년 관련 시설이 필요하다고 청소년 당사자들이 오래 전부터 이야기한 상황에서 마을배움터가 생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마을배움터 활동이 예산 우선 순위에서 떨어진다는 입장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 사업 뿐 아니라 시민단체 민간위탁 사업의 정성적인 성과를 따질 때 (시민단체와 서울시간) 다툼이 있고 인건비가 과다한 경우도 있다"며 "서울시장의 의지에 따라 재원 배분이 달라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 동북권역 마을배움터 '숨' 종사자와 이용 청소년 등은 서울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신태현 기자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2021.11.18
[TBS] 마을배움터 청소년들 "서울시, 일방적인 예산삭감 중단하라"

   서울시가 동북권역 마을배움터 '숨'의 내년도 예산을 대폭 삭감한 것을 두고 청소년들이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마을배움터 숨 청소년 기획단은 오늘(16일) 오전 서울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서울시가 예산 삭감에 대한 어떤 근거나 이유도 없이 결정과 통보를 감행했다고 밝혔습니다.이어 매년 2회 서울시로부터 공식적인 지도점검을 받았고 운영에 큰 문제가 되는 지적사항을 받지 않았다며 지난 과정의 성과나 운영 실태에 대한 확인 없이 예산 70%를 삭감했다고 주장했습니다.청소년 기획단은 서울시의 비민주적이고 퇴행적인 시정과 폭력적인 예산 삭감을 중단하라고 덧붙였습니다.성명문을 낭독한 김지우 학생(세그루디자인고 3학년)은 오세훈 서울시장을 향해 "현장에서 대화하고 되묻고 소통했을 때 비로소 정책이 되는 거라 말씀하셨다"며 "마을배움터에서 활동하는 청소년을 실제로 만나 보고 최소한 알고자 하셨냐"고 말했습니다.마을배움터 숨은 지난 2018년 서울특별시 마을공동체 활성화 지원 조례에 따라 설치됐으며 같은 해 1월부터 품청소년문화공동체가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습니다.  유민호 기자 mino@tbs.seoul.kr 

2021.11.18

   서울시가 동북권역 마을배움터 '숨'의 내년도 예산을 대폭 삭감한 것을 두고 청소년들이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마을배움터 숨 청소년 기획단은 오늘(16일) 오전 서울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서울시가 예산 삭감에 대한 어떤 근거나 이유도 없이 결정과 통보를 감행했다고 밝혔습니다.이어 매년 2회 서울시로부터 공식적인 지도점검을 받았고 운영에 큰 문제가 되는 지적사항을 받지 않았다며 지난 과정의 성과나 운영 실태에 대한 확인 없이 예산 70%를 삭감했다고 주장했습니다.청소년 기획단은 서울시의 비민주적이고 퇴행적인 시정과 폭력적인 예산 삭감을 중단하라고 덧붙였습니다.성명문을 낭독한 김지우 학생(세그루디자인고 3학년)은 오세훈 서울시장을 향해 "현장에서 대화하고 되묻고 소통했을 때 비로소 정책이 되는 거라 말씀하셨다"며 "마을배움터에서 활동하는 청소년을 실제로 만나 보고 최소한 알고자 하셨냐"고 말했습니다.마을배움터 숨은 지난 2018년 서울특별시 마을공동체 활성화 지원 조례에 따라 설치됐으며 같은 해 1월부터 품청소년문화공동체가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습니다.  유민호 기자 mino@tbs.seoul.kr 

2021.11.18
[MBC뉴스] "청소년도 시민입니다"‥예산 삭감에 배움터 폐쇄 위기

앵커 오세훈 서울시장이 전임 시장이 중점적으로 추진해 왔던 사업들, 시민 참여나 주민 자치 분야의 예산을 대폭 삭감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관련 단체들이 연일 반발하고 있는데요.청소년들도 자신들을 위한 공간이었던 '마을 배움터'를 지켜달라면서 호소에 나섰습니다.무슨 사연인지 홍의표 기자가 들어봤습니다.리포트 2년 전부터 지역 청소년들이 함께 공부하고 여가 시간을 보내온 '마을배움터'.아이들은 이곳에서 공연도 열고 인터넷 방송도 진행했습니다.코로나19 확산 때는 학교 대신 찾는 곳이었습니다. [심 현/고등학생]"작년에는 온라인 (수업) 했어서, 배움터에 가서 수업을 들었던 경우도 굉장히 많았고요."그런데, 올해 5억 원이던 서울시 지원금이 내년 예산안에서 2억 원으로 줄었습니다.호응이 높았던 진로 체험 같은 각종 사업을 중단하는 것은 물론, 아예 문을 닫아야 할지도 모릅니다.[심한기/마을배움터 '숨' 센터장]"'예산을 낭비하거나 허투루 쓰거나 잘못됐다'라는 근거가 있으면 저희들도 수긍할 수 있어요. 하지만 그런 설명이 아무것도 없기 때문에…"학생들도 "청소년도 시민"이란 피켓을 들고 직접 나섰습니다. [김지우/고등학생]"자신이 원하는 걸 할 수 있는 에너지를 주는 공간은 제 주변에는 이 공간 말고는 없거든요. 그래서 이 공간은 사라지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서울시가 내년도 예산에서 삭감한 민간위탁 분야 예산은 약 830억 원.오세훈 시장은 "특정 시민단체들이 특혜성 지원을 받아왔다"며 "비정상을 정상으로 돌리는 서울시 바로세우기"라고 선언했습니다.하지만 지원을 받아온 단체들은 잇따라 반대 기자회견을 열었고, 구청장들과 시의회도 "복지나 지방자치 예산을 정치적인 목적으로 일방적으로 줄였다"고 반발하고 있습니다.서울시 예산안이 시의회 심의를 거쳐 다음 달 최종 결정될 때까지, 서울시 안팎의 갈등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MBC 뉴스 홍의표입니다.영상취재: 김동세 / 영상편집: 고무근 / 영상제공: 마을배움터 '숨'                                 

2021.11.18

앵커 오세훈 서울시장이 전임 시장이 중점적으로 추진해 왔던 사업들, 시민 참여나 주민 자치 분야의 예산을 대폭 삭감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관련 단체들이 연일 반발하고 있는데요.청소년들도 자신들을 위한 공간이었던 '마을 배움터'를 지켜달라면서 호소에 나섰습니다.무슨 사연인지 홍의표 기자가 들어봤습니다.리포트 2년 전부터 지역 청소년들이 함께 공부하고 여가 시간을 보내온 '마을배움터'.아이들은 이곳에서 공연도 열고 인터넷 방송도 진행했습니다.코로나19 확산 때는 학교 대신 찾는 곳이었습니다. [심 현/고등학생]"작년에는 온라인 (수업) 했어서, 배움터에 가서 수업을 들었던 경우도 굉장히 많았고요."그런데, 올해 5억 원이던 서울시 지원금이 내년 예산안에서 2억 원으로 줄었습니다.호응이 높았던 진로 체험 같은 각종 사업을 중단하는 것은 물론, 아예 문을 닫아야 할지도 모릅니다.[심한기/마을배움터 '숨' 센터장]"'예산을 낭비하거나 허투루 쓰거나 잘못됐다'라는 근거가 있으면 저희들도 수긍할 수 있어요. 하지만 그런 설명이 아무것도 없기 때문에…"학생들도 "청소년도 시민"이란 피켓을 들고 직접 나섰습니다. [김지우/고등학생]"자신이 원하는 걸 할 수 있는 에너지를 주는 공간은 제 주변에는 이 공간 말고는 없거든요. 그래서 이 공간은 사라지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서울시가 내년도 예산에서 삭감한 민간위탁 분야 예산은 약 830억 원.오세훈 시장은 "특정 시민단체들이 특혜성 지원을 받아왔다"며 "비정상을 정상으로 돌리는 서울시 바로세우기"라고 선언했습니다.하지만 지원을 받아온 단체들은 잇따라 반대 기자회견을 열었고, 구청장들과 시의회도 "복지나 지방자치 예산을 정치적인 목적으로 일방적으로 줄였다"고 반발하고 있습니다.서울시 예산안이 시의회 심의를 거쳐 다음 달 최종 결정될 때까지, 서울시 안팎의 갈등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MBC 뉴스 홍의표입니다.영상취재: 김동세 / 영상편집: 고무근 / 영상제공: 마을배움터 '숨'                                 

2021.11.18
[한겨레] 서울시, 마을배움터 예산까지 싹둑…청소년들이 화났다

    서울시, 마을배움터 예산까지 싹둑…청소년들이 화났다  청소년들 “오세훈 시장 비민주적…학습권 보장하라”16일 서울시의회 기자실에서 동부권역 마을배움터 ‘숨’을 이용하는 청소년이 서울시의 예산 삭감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오세훈 서울시장의 2022년도 시 예산안 삭감으로 사라질 위기에 처한 마을배움터의 청소년들이 거리로 나섰다.16일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지우(18)씨는 울먹이며 “시장님, 청소년들의 희망마저 훔쳐가려는 건가요? 서명 몇번으로 예산 70%를 손쉽게 깎는다고 흔들릴 만큼 우리 청소년들이 그렇게 하찮은 존재가 아닙니다”라고 말했다. 김씨 등 청소년들이 이날 시의회를 찾은 건 오 시장이 전임 시장 시절 중점 추진된 사업들을 예산 삭감 대상으로 삼은 데 따른 것이다. 김씨가 이용하던 동부권역 청소년 마을배움터 ‘숨’도 그중 하나다. ‘숨’ 운영 예산은 요청액(5억4389만원) 대비 62%가 삭감된 2억475만원만 반영됐다. 특히 인건비는 기존 6명분에서 2명분으로, 70%가량 깎였다. 시 예산이 시의회를 통과하면, 담당 교사 4명은 자리를 잃게 돼 사실상 배움터 운영이 불가능해진다.  문성희 ‘숨’ 팀장은 “예산이 왜 삭감됐는지 이해할 수 없다. 무엇을 잘못했는지도 알 수 없어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도 모르겠다”고 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청소년들은 이번 예산 삭감에 반대하는 ‘숨’ 이용 청소년과 청년, 활동가 953명의 서명을 받아 이날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에게 전달했다. 시 지역공동체과 관계자는 “마을배움터 사업이 다른 청소년 지원 센터와 중복돼 예산이 줄어든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한편, 이날 오 시장 시정질의가 진행된 시의회 앞에선 서울시마을법인협의회·서울시민사회네트워크 등이 ‘시민사회단체에 대한 서울시 표적 감사 반대’ 기자회견을, 서울시노동센터협의회가 ‘센터 예산 삭감 반대’ 기자회견을 각각 열었다.  글·사진 이승욱 기자 seugwookl@hani.co.kr원문보기:https://www.hani.co.kr/arti/area/capital/1019561.html#csidxfd6a7fde0d17036906577ca51f22af4     

2021.11.18

    서울시, 마을배움터 예산까지 싹둑…청소년들이 화났다  청소년들 “오세훈 시장 비민주적…학습권 보장하라”16일 서울시의회 기자실에서 동부권역 마을배움터 ‘숨’을 이용하는 청소년이 서울시의 예산 삭감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오세훈 서울시장의 2022년도 시 예산안 삭감으로 사라질 위기에 처한 마을배움터의 청소년들이 거리로 나섰다.16일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지우(18)씨는 울먹이며 “시장님, 청소년들의 희망마저 훔쳐가려는 건가요? 서명 몇번으로 예산 70%를 손쉽게 깎는다고 흔들릴 만큼 우리 청소년들이 그렇게 하찮은 존재가 아닙니다”라고 말했다. 김씨 등 청소년들이 이날 시의회를 찾은 건 오 시장이 전임 시장 시절 중점 추진된 사업들을 예산 삭감 대상으로 삼은 데 따른 것이다. 김씨가 이용하던 동부권역 청소년 마을배움터 ‘숨’도 그중 하나다. ‘숨’ 운영 예산은 요청액(5억4389만원) 대비 62%가 삭감된 2억475만원만 반영됐다. 특히 인건비는 기존 6명분에서 2명분으로, 70%가량 깎였다. 시 예산이 시의회를 통과하면, 담당 교사 4명은 자리를 잃게 돼 사실상 배움터 운영이 불가능해진다.  문성희 ‘숨’ 팀장은 “예산이 왜 삭감됐는지 이해할 수 없다. 무엇을 잘못했는지도 알 수 없어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도 모르겠다”고 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청소년들은 이번 예산 삭감에 반대하는 ‘숨’ 이용 청소년과 청년, 활동가 953명의 서명을 받아 이날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에게 전달했다. 시 지역공동체과 관계자는 “마을배움터 사업이 다른 청소년 지원 센터와 중복돼 예산이 줄어든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한편, 이날 오 시장 시정질의가 진행된 시의회 앞에선 서울시마을법인협의회·서울시민사회네트워크 등이 ‘시민사회단체에 대한 서울시 표적 감사 반대’ 기자회견을, 서울시노동센터협의회가 ‘센터 예산 삭감 반대’ 기자회견을 각각 열었다.  글·사진 이승욱 기자 seugwookl@hani.co.kr원문보기:https://www.hani.co.kr/arti/area/capital/1019561.html#csidxfd6a7fde0d17036906577ca51f22af4     

2021.11.18
[서울신문] 이상훈 서울시의원, ‘서울시 동북권역 마을배움터 발전 위한 토론회’ 개최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에서 활동 중인 이상훈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북 제2선거구)은 13일 서울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서울시 동북권역 마을배움터 정책적 위상과 발전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서울시 마을공동체 활성화 지원조례>에 따라 2018년에 설치된 서울시 동북권역 마을배움터의 지난 3년의 성과를 돌아보고, 정책적 위상과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서울시 동북권역 마을배움터는 2018년 1월 품 청소년문화공동체가 위탁받아 운영했으며, 2021년 재계약을 통해 민간위탁 2기를 맞이하면서 3년의 성과 정리와 이후 역할과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연구를 진행했다.연구의 책임연구자인 ㈜문화디자인 자리 최혜자 대표는 급변하는 사회 내에서 새로운 교육-배움의 전환의 시도들이 필요함을 이야기하며, 서울시 동북권역 마을배움터는 그 시도를 만들어내는 마을배움의 실험의 장으로 중요성을 가진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마을배움터의 향후 정책적 방향에 대해서는 ▲서울시 마을 공동체 내 현행화 ▲서울시 마을배움 허브로 구조화 ▲서울시 자치구 협력 사업으로 재구조화 하는 세 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연구보고에 이어 첫 번째 토론자 도봉동청소년문화의집 황윤성 관장은 이전에 비해 마을배움이 다양한 정책과 많이 결합되고 있으나, 마을배움의 본질보다는 공교육지원, 돌봄, 마을친화, 공간중심 등 각자도생하고 있는 형태임을 지적하며 이런 정책들을 아우르고 나누고 함께하는 거점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으며, 마을배움터가 지난 시간 만들어온 청소년 마을배움의 거점의 성과는 충분한 성과이자 자원이라고 이야기했다.두 번째, 서울시 동북권역 마을배움터 문성희 팀장은 서울시 동북권역 마을배움터는 단순히 이용시설로 기능하는 것이 아니라, 동북권역의 마을배움의 공간, 사람, 이야기를 연결하는 공유지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 청소년 당사자 담론 형성 ▲ 청소년 마을배움의 사례발굴과 확산 ▲ 청소년 마을배움 활동가들의 성장과 연대(청소년 마을배움 담론형성) ▲ 아카이빙을 통해 청소년 마을배움의 공유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세 번째, 한신대학교 민주사회정책연구원 이재경 선임연구원은 지금까지 마을배움과 관련하여 ▲마을배움 정의의 모호성 ▲학교 중심의 마을배움의 한계 ▲대상화된 교육(성인중심의 마을배움)-청소년은 미래세대로 명명하는 것에 대한 모순 ▲마을배움의 제도화로 인한 정형화된 한계를 설명하면서 서울시 동북권역 마을배움터가 청소년 마을배움의 한계에 틈을 내는 혁신을 위한 니치(niche)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서울시 동북권역 마을배움터의 지속가능성은 공공성에 기반하여야 하며, 무엇보다도 공동체와의 협력과 합의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네 번째, 서울특별시 시민협력국 지역공동체과 최순옥 과장은 서울시 동북권역 마을배움터 사업의 중장기 미래에 대해 ▲권역 배움터로서 확대 계획 어려움 ▲ 구단위 거점과 다양한 마을배움터(아동·청소년, 성인, 공간, 자원 연결)연결‘로 자치구별 특성과 필요가 반영된 모형 등장 ▲중장기적으로 ’자립형 민간위탁‘의 방식으로 전환 검토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동북권역 마을배움터의 의미나 성과가 지속되기 위해서는 자율적인 활동을 구현할 수 있는 공공적 제도의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아무리 자율적인 활동이 구현될 수 있는 공공적 제도가 마련되어 있더라도 이를 잘 구현할 역량 있는 민간단체의 필요성이 더욱 중요하다며, 서울시 동북권역 마을배움터도 지역사회에서 오랜 시간 다양하게 연대와 협력을 바탕으로 활동해 온 품 청소년문화공동체가 위탁기관이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설명했다.토론회 사회와 좌장을 맡은 서울시 동북권역 마을배움터 심한기 센터장은 “이번 토론회는 마을배움의 영역이나 마을배움터의 공간과 생존을 지켜가는 협소한 의미의 과정이 아닌, 재난의 시대 전환을 위한 공공의 실험을 틈을 당당하게 지켜 가기 위한 시간이며, 이를 위해 관과 협치의 관계를 잘 만들어 가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며 핵심”이라고 말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출처: 서울신문에서 제공하는 기사입니다.] https://go.seoul.co.kr/news/newsView.php?id=20211018500097&wlog_tag3=naver#csidx75768909ab37c119ed6abcf337557d9   

2021.11.16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에서 활동 중인 이상훈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북 제2선거구)은 13일 서울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서울시 동북권역 마을배움터 정책적 위상과 발전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서울시 마을공동체 활성화 지원조례>에 따라 2018년에 설치된 서울시 동북권역 마을배움터의 지난 3년의 성과를 돌아보고, 정책적 위상과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서울시 동북권역 마을배움터는 2018년 1월 품 청소년문화공동체가 위탁받아 운영했으며, 2021년 재계약을 통해 민간위탁 2기를 맞이하면서 3년의 성과 정리와 이후 역할과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연구를 진행했다.연구의 책임연구자인 ㈜문화디자인 자리 최혜자 대표는 급변하는 사회 내에서 새로운 교육-배움의 전환의 시도들이 필요함을 이야기하며, 서울시 동북권역 마을배움터는 그 시도를 만들어내는 마을배움의 실험의 장으로 중요성을 가진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마을배움터의 향후 정책적 방향에 대해서는 ▲서울시 마을 공동체 내 현행화 ▲서울시 마을배움 허브로 구조화 ▲서울시 자치구 협력 사업으로 재구조화 하는 세 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연구보고에 이어 첫 번째 토론자 도봉동청소년문화의집 황윤성 관장은 이전에 비해 마을배움이 다양한 정책과 많이 결합되고 있으나, 마을배움의 본질보다는 공교육지원, 돌봄, 마을친화, 공간중심 등 각자도생하고 있는 형태임을 지적하며 이런 정책들을 아우르고 나누고 함께하는 거점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으며, 마을배움터가 지난 시간 만들어온 청소년 마을배움의 거점의 성과는 충분한 성과이자 자원이라고 이야기했다.두 번째, 서울시 동북권역 마을배움터 문성희 팀장은 서울시 동북권역 마을배움터는 단순히 이용시설로 기능하는 것이 아니라, 동북권역의 마을배움의 공간, 사람, 이야기를 연결하는 공유지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 청소년 당사자 담론 형성 ▲ 청소년 마을배움의 사례발굴과 확산 ▲ 청소년 마을배움 활동가들의 성장과 연대(청소년 마을배움 담론형성) ▲ 아카이빙을 통해 청소년 마을배움의 공유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세 번째, 한신대학교 민주사회정책연구원 이재경 선임연구원은 지금까지 마을배움과 관련하여 ▲마을배움 정의의 모호성 ▲학교 중심의 마을배움의 한계 ▲대상화된 교육(성인중심의 마을배움)-청소년은 미래세대로 명명하는 것에 대한 모순 ▲마을배움의 제도화로 인한 정형화된 한계를 설명하면서 서울시 동북권역 마을배움터가 청소년 마을배움의 한계에 틈을 내는 혁신을 위한 니치(niche)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서울시 동북권역 마을배움터의 지속가능성은 공공성에 기반하여야 하며, 무엇보다도 공동체와의 협력과 합의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네 번째, 서울특별시 시민협력국 지역공동체과 최순옥 과장은 서울시 동북권역 마을배움터 사업의 중장기 미래에 대해 ▲권역 배움터로서 확대 계획 어려움 ▲ 구단위 거점과 다양한 마을배움터(아동·청소년, 성인, 공간, 자원 연결)연결‘로 자치구별 특성과 필요가 반영된 모형 등장 ▲중장기적으로 ’자립형 민간위탁‘의 방식으로 전환 검토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동북권역 마을배움터의 의미나 성과가 지속되기 위해서는 자율적인 활동을 구현할 수 있는 공공적 제도의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아무리 자율적인 활동이 구현될 수 있는 공공적 제도가 마련되어 있더라도 이를 잘 구현할 역량 있는 민간단체의 필요성이 더욱 중요하다며, 서울시 동북권역 마을배움터도 지역사회에서 오랜 시간 다양하게 연대와 협력을 바탕으로 활동해 온 품 청소년문화공동체가 위탁기관이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설명했다.토론회 사회와 좌장을 맡은 서울시 동북권역 마을배움터 심한기 센터장은 “이번 토론회는 마을배움의 영역이나 마을배움터의 공간과 생존을 지켜가는 협소한 의미의 과정이 아닌, 재난의 시대 전환을 위한 공공의 실험을 틈을 당당하게 지켜 가기 위한 시간이며, 이를 위해 관과 협치의 관계를 잘 만들어 가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며 핵심”이라고 말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출처: 서울신문에서 제공하는 기사입니다.] https://go.seoul.co.kr/news/newsView.php?id=20211018500097&wlog_tag3=naver#csidx75768909ab37c119ed6abcf337557d9   

2021.11.16
(경향신문) [학교의 안과 밖]코로나10가 '해방'인 아이들 - 장희숙 교육지 '민들레 편집장

 코로나19가 '해방'인 아이들 - 장희숙 교육지 '민들레 편집장 물리적(사회적) 거리 두기 3단계를 놓고 고심하는 정부를 향해 “차라리 다 봉쇄하고 빨리 끝내자”는 극단적인 반응이 쏟아진다. 긴 불황을 견디기 힘든 소상공인들도 시위를 하고 소송을 걸며 저항하기 시작했다. 입장이야 다양하지만, 이들의 공통점은 하루빨리 ‘코로나 사태가 종식되길’ 간절히 바란다는 것이다.장희숙 교육지 ‘민들레’ 편집장이런 틈새에서 코로나19 사태가 끝나지 않기를 바라는 이들을 발견하고 놀라는 중이다. 아이들이다.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주변에서 속속 증언하는 바로는 꽤 여럿이다. 지인들과 온라인으로 송년회를 하는데 한 멤버가 말했다. “우리 애는 코로나가 안 끝났으면 좋겠대요. 졸업할 때까지 계속 온라인으로 하면 좋겠다네요.” “실은 우리 애도 그래요. 새벽같이 일어나 학교 갈 일이 없는 것만으로도 삶의 질이 높아졌대요.” “우리 조카도 좋아해요. 억지로 학원에 안 가도 된다고.” 여러 목격담이 쏟아지는 중에 중학교 교사인 멤버가 쐐기를 박는다. “우리 반에, 그런 애들 많아요.” 마음껏 뛰어놀고 싶고, 세상과 연결되고 싶다는 목소리만 듣다가 이건 또 새로운 세계였다. 어쩌면 비난이 두려워 함부로 발설하지 못한 다수의 속내인지도 모른다. 김현수의 <요즘 아이들 마음고생의 비밀>에는 학교와 학원 붕괴를 소원으로 꼽는 청소년들 이야기가 나온다. 사실 아이들은 코로나19 사태 이전부터 자유를 잃고, 통제와 억압의 시간을 견뎌온 터였다. 예기치 못한 팬데믹으로 인한 등교 안 함이 오히려 갇힌 시간의 해방구 역할을 하는 것이다.학교와 학원이 멈추고, 집에 있는 자신을 24시간 감시할 수 없는 부모들이 생겨난 틈에 아이들은 숨통을 트고 있다. 그러니 “코로나 좋아” “안 끝났으면 좋겠어”라는 말을 그토록 해맑게 하는 아이들을 철없다고 탓할 수 있을까. 지난 주말 온라인으로 열린 청소년 축제에 초대받았다. 서울의 동북권역 마을배움터에서 일 년 동안 청소년들의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그 결과를 나누는 자리였다. 대부분 고등학생인 참가자들은 팬데믹 속에서 입시를 준비하는 틈틈이 인권을 연구하고, 그림책을 만들고, 베이킹을 하고, 단편영화를 찍었다. 그들의 활동은 감동적이었고 한편 안타까웠다. 그 정도의 활동을, 부모 몰래 하는 아이들도 꽤 있었기 때문이다. 자고로 대한민국에서 고등학생이란 공부 말곤, 그 어떤 것도 해선 안 될 신분이다. 이 프로젝트는 공통적으로 ‘내가 누군지,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떻게 살고 싶은지’를 고민하는 데서 출발하고 있었다. 이 작은 시도가 무엇보다 좋은 진로 찾기라는 걸 모르는 어른들에게 이 활동은 그저 ‘쓸데없는 짓’에 불과할 것이다. 자신을 탐색하고 어떻게 살아갈지 고민할 시간, 세상이 어떤 곳인지 알아갈 시간에 ‘죽은 듯이’ 공부만 해야 하는 것이 아이들의 현실이다. 살아 있는 생명이 생기를 감추며 ‘죽은 듯이’ 지내기란 얼마나 힘든 일인가백신과 치료제 개발 소식이 들려온다. 어른들이 바라는 대로 팬데믹은 곧 끝나겠지만, 학교와 학원에 줄 서야 하는 아이들의 고통은 다시 시작될 것이다. 그들이 코로나19 종식을 바라지 않는 이유다. 

2021.02.19

 코로나19가 '해방'인 아이들 - 장희숙 교육지 '민들레 편집장 물리적(사회적) 거리 두기 3단계를 놓고 고심하는 정부를 향해 “차라리 다 봉쇄하고 빨리 끝내자”는 극단적인 반응이 쏟아진다. 긴 불황을 견디기 힘든 소상공인들도 시위를 하고 소송을 걸며 저항하기 시작했다. 입장이야 다양하지만, 이들의 공통점은 하루빨리 ‘코로나 사태가 종식되길’ 간절히 바란다는 것이다.장희숙 교육지 ‘민들레’ 편집장이런 틈새에서 코로나19 사태가 끝나지 않기를 바라는 이들을 발견하고 놀라는 중이다. 아이들이다.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주변에서 속속 증언하는 바로는 꽤 여럿이다. 지인들과 온라인으로 송년회를 하는데 한 멤버가 말했다. “우리 애는 코로나가 안 끝났으면 좋겠대요. 졸업할 때까지 계속 온라인으로 하면 좋겠다네요.” “실은 우리 애도 그래요. 새벽같이 일어나 학교 갈 일이 없는 것만으로도 삶의 질이 높아졌대요.” “우리 조카도 좋아해요. 억지로 학원에 안 가도 된다고.” 여러 목격담이 쏟아지는 중에 중학교 교사인 멤버가 쐐기를 박는다. “우리 반에, 그런 애들 많아요.” 마음껏 뛰어놀고 싶고, 세상과 연결되고 싶다는 목소리만 듣다가 이건 또 새로운 세계였다. 어쩌면 비난이 두려워 함부로 발설하지 못한 다수의 속내인지도 모른다. 김현수의 <요즘 아이들 마음고생의 비밀>에는 학교와 학원 붕괴를 소원으로 꼽는 청소년들 이야기가 나온다. 사실 아이들은 코로나19 사태 이전부터 자유를 잃고, 통제와 억압의 시간을 견뎌온 터였다. 예기치 못한 팬데믹으로 인한 등교 안 함이 오히려 갇힌 시간의 해방구 역할을 하는 것이다.학교와 학원이 멈추고, 집에 있는 자신을 24시간 감시할 수 없는 부모들이 생겨난 틈에 아이들은 숨통을 트고 있다. 그러니 “코로나 좋아” “안 끝났으면 좋겠어”라는 말을 그토록 해맑게 하는 아이들을 철없다고 탓할 수 있을까. 지난 주말 온라인으로 열린 청소년 축제에 초대받았다. 서울의 동북권역 마을배움터에서 일 년 동안 청소년들의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그 결과를 나누는 자리였다. 대부분 고등학생인 참가자들은 팬데믹 속에서 입시를 준비하는 틈틈이 인권을 연구하고, 그림책을 만들고, 베이킹을 하고, 단편영화를 찍었다. 그들의 활동은 감동적이었고 한편 안타까웠다. 그 정도의 활동을, 부모 몰래 하는 아이들도 꽤 있었기 때문이다. 자고로 대한민국에서 고등학생이란 공부 말곤, 그 어떤 것도 해선 안 될 신분이다. 이 프로젝트는 공통적으로 ‘내가 누군지,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떻게 살고 싶은지’를 고민하는 데서 출발하고 있었다. 이 작은 시도가 무엇보다 좋은 진로 찾기라는 걸 모르는 어른들에게 이 활동은 그저 ‘쓸데없는 짓’에 불과할 것이다. 자신을 탐색하고 어떻게 살아갈지 고민할 시간, 세상이 어떤 곳인지 알아갈 시간에 ‘죽은 듯이’ 공부만 해야 하는 것이 아이들의 현실이다. 살아 있는 생명이 생기를 감추며 ‘죽은 듯이’ 지내기란 얼마나 힘든 일인가백신과 치료제 개발 소식이 들려온다. 어른들이 바라는 대로 팬데믹은 곧 끝나겠지만, 학교와 학원에 줄 서야 하는 아이들의 고통은 다시 시작될 것이다. 그들이 코로나19 종식을 바라지 않는 이유다. 

2021.02.19
[우이신설스토리문학]‘동북권역마을배움터’ 언덕길을 올라가 골목 왼쪽을 쳐다보면, 아직 태어나지 않은 공간 속을 걸어갔다.

 우이의 장소들 8. ‘동북권역마을배움터’ 언덕길을 올라가 골목 왼쪽을 쳐다보면, 아직 태어나지 않은 공간 속을 걸어갔다. “‘품 청소년문화공동체’ 강명숙 – 배움 앞에서는 모두가 아이.어디에서나 배울 수 있고, 서로 배워야 하는 것.” <우이신설 도큐먼트> 노기훈 작가 사진 - 강명숙    ‘92년 품의 첫 시작, 왜 행복하냐. 어떤 의미냐 묻는 어른이 없어서’    1992년 품 청소년문화공동체(이하 품)가 시작되었다고 한다. 대표님이 어린 시절 음악을 했었다고. 그때 음악을 통해 자기 나름의 세계가 넓어지는 걸 느끼고 행복감을 느꼈는데 주변엔 먹고 살기 힘드니 그만두라는 어른들이 많았다고 한다. 훗날 대표님이 어른이 되어 생각해보니 음악을 했을 때 왜 행복하냐, 그것이 어떤 의미냐 묻는 어른이 없었다는 것을 자각하게 됐다고. 그러한 깨달음 속에서 청년 세 명의 의기투합으로 처음 품이 시작되었다. 강명숙 사무국장님은 중학교 2학년 때 그렇게 시작된 품의 청소년 캠프에서 처음 품과 만나게 되었다고 했다.    ‘아주 참신하거나, 그럴싸한 프로그램이 아니라 그것을 지탱하는 철학’    중학교 2학년 때 출발된 인연은 2002년 품에 입사하는 것으로 끊이지 않고 이어졌다고 한다. 어릴 때 강명숙 사무국장님은 품을 이끄는 어른들의 모습에서 저렇게 사는 것도 즐거워 보였다는 생각을 했다고. 특히 아주 참신하거나, 그럴싸한 프로그램이 아니라 그것을 지탱하는 철학 속에서 내가 더 나은 사람이 되는 정신적인 성장을 느꼈던 것이 품의 매력이었다고 설명했다. 90년대 당시 품은 역사, 우리나라만의 정신, 우리만의 놀이문화에 대한 고민을 통해 자연이라는 키워드로 삶의 뿌리를 찾아서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한다. 처음 삶의 뿌리가 강에서 온다는 생각으로 실제로 청소년들이 강을 찾아갔고, 그러한 강은 어디에서 오는가라는 질문 끝에 강은 산에서 온다는 생각으로 산에 직접 찾아갔다고. 또한 마지막엔 이 물은 결국 바다에 간다는 결론으로 바다에 갔다고. 8박 9일 동안 작은 소모임으로 이루어진 각 모둠이 저마다 각지의 자연을 탐험하며 작은 여행들을 만들어냈고, 나중에는 모든 구성원이 만나 각자의 여행 경험을 공유하는 식으로 이루어졌다고 한다.    ‘새로운 키워드 ‘지역’ 궁극적으로 아이들의 세상이 변화하지 않았기에’    그러나 이 여행에서 또 다른 질문을 얻었다고 한다. 아이들을 만나서 하는 활동들은 너무 좋지만, 여행이 끝나고 일상으로 돌아간 아이들의 세상이 변화하지 않았다고. 그리고 품은 아이들의 삶을 변화시키기 위해 강북에 정착했다고 한다. 동네 아이들을 만나게 됐고, 열악한 청소년의 삶을 바꾸기 위해 축제를 시작했다고. 축제를 통해 아이들을 어떻게 건드릴 것인가. 이 시대상에 맞는 청소년 축제 문화란 무엇인가라는 고민 끝에 축제 속에 실제 청소년 스스로의 목소리를 청소년들이 담는 것이란 대답이 나왔다고 한다. 그렇게 만들어진 ‘추락’(가을 추에 즐길 락. 중의적인 의미)은 20년째 지속되었고, 청소년축제기획단이 스스로 축제를 기획하는 과정을 만들어냈다 한다. 축제를 통해 아이들이 자신이 일방적인 교육이나 훈육의 대상이 아닌, 스스로 사회를 만들어나가는 구성원임을 알게 되는 축제. 일방적으로 무언가를 지도하는 것이 아니라 어른과 아이가 함께 배우고, 성장하고, 아이들이 아이들의 욕구를 발견하는, 구조와 과정이 있는 축제.    ‘배움은 어디에서나 가능하고, 서로 배워야 하는 것. 동네의 선생님을 찾아가다’    강명숙 사무국장님은 축제가 계속되면서 두 가지의 질문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하나, 축제는 그래도 하루면 끝난다. 다른 모든 일상이 축제일 수 없을까. 둘, 기존에 쌓아놓은 축제에 대한 기대와 역량이 있고 아이들의 환경이 변화하면서 여러 불안감이 극대화되었다. 과연 축제가 아이들을 정말 행복하게 하는가. 이때 바로 ‘지역’이라는 키워드를 잡고 ‘마을마실’이란 프로그램으로 아이들이 동네주민들을 만나게 되었다고 한다. 자격이 있는 어떤 선생님들이 아니라 동네 단골 식당의 사장님. 지역에 사는 여러 사람을 찾아다니며 아주 ‘특별한 선생님’을 찾아가게 됐다고. 배움은 어디에서나 가능하고, 서로 배워야 하는 것. 그 선생님들은 같은 강북에 사는 주민이기에 한 번 스쳐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인연을 맺게 된다고. 강명숙 사무국장님은 2000년대를 사는 아이들의 지역성은 무엇일까 고민했을 때. 단순히 어느 동네에 살고, 어느 지역에서 태어났고 같은 것이 아닌 어디서 무엇을 하든 스스로가 사는 그곳에서 사람들과 만나고 얘기하는 것이 바로 이 시대 아이들의 지역성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마을마실’은 그것을 체화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었다고. 마을은 세상과 세상의 시스템이 담긴 소우주고. 그 마을을 통해 배움으로 아이들 스스로가 사회적 존재임을 자각하고, 중요한 시민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고.    ‘동북권역마을배움터의 탄생, 스스로가 하고 싶은 것을 도와주고 제안하는 공간’    이후 강북에 동북권역마을배움터가 탄생하고, 품은 그것을 민간 위탁 운영을 맡게 되는 또 다른 변화를 맞이했다. ‘단체나, 어떤 인증된 특수한 사람이 아닌 모든 것으로부터의 배움’이라는 생각을 바탕으로 서울시 조례 개정에 참여해 마을배움터라는 명칭을 제안했고, 이후 공개입찰 참여 과정을 거쳐 동북권역마을배움터의 운영을 함께 하게 됐다고. 서울에서 유일하게 청소년문화의집이 존재하지 않는 강북구에 청소년을 위한 공공 문화 공간이 탄생한 것이다. 이후 품은 마을 주민, 예술가, 청년, 10대들을 모아 같이 토론해 나갔다고 한다. 강명숙 사무국장님 ‘너희 일상이 어떻게 변화되기를 원하는가’라는 질문에 아이들이 스스로 ‘자신들이 하고 싶은 것을 도와주고, 제안하는 공간’으로서의 마을배움터에 대한 의견을 털어놓았다고 말했다.    ‘계속 부딪히는, 마주치는, 만남이 유발되는,   이 공간에서 모든 것이 일어나는 게 아니라 이것을 토대로 세상에서 무언가 일어나기를 바라는.’    현재 공사를 진행 중인 동북권역마을배움터는 북한산우이역 인근에 위치해 있다고 한다. 강명숙 사무국장님은 도대체 이 공간을 지은 목적이 뭐야? 라고 질문하는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효율과 동선을 고려하지 않고, 문화적 상상이 가능한 공간이 될 것이라고. 이를테면 두 개의 건물 사이에 구름다리가 자리 잡고 있는데 ‘혼자 지나가기엔 넓고, 둘이 지나가기엔 좁은’ 다리라고 했다. 계속해서 사람들이 부딪히고, 마주치고, 만남이 유발되는 장소. 1층에는 카페가 있어 청소년들이 대학이나 사회로 밀려나기 전 자기 삶을 실험해볼 수 있는 공간이 되고, 2층은 다목적실이 하나 생기고 반대로 무목적실인 온돌방이 생길 것이라고. 강명숙 사무국장님은 이 공간에서 모든 것이 일어나는 게 아니라 마을배움터가 하나의 아지트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마을배움터는 지원을 맡는 아지트고 이곳을 토대로 강북, 성북, 도봉 더 나아가 세상에서 무언가가 일어나기를 바란다고. 청소년들을 위한 공간이지만 여러 다른 세대를 아우르는 곳. 그 아우름을 통해 배움이 무엇이고, 지역이 무엇인지 알게 되고 더 나아가 마을을 관통하는 여러 네트워크. ‘배움의 생태계’를 만드는 곳. 마을 배움의 사례를 실험하는 곳이 될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그것을 통해 청소년이 자신이 사회적 존재인 민주 시민이라는 것을 인지하고, 마을과 자신 삶의 주체가 될 것이라고.    추신    북한산우이역. 언덕길을 올라가서, 골목을 따라 문득 왼쪽을 쳐다보면. 나는 두둥실 떠올라 아직 태어나지 않은 구름다리를 걸어 나갔다. 멀리서 보면 정면에서 오는 사람들이 고개를 들어 나무를 쳐다보고 있다. 마치 어떤 공간이냐고 물어보는 것처럼. 일층 카페에서는 사람들이 커피향에 둘러싸여 얘기를 나누는 모습이 보인다. 다목적실에서는 분주하게 어떤 연습이 이루어지고. 무목적실인 온돌방에는 널브러져 자는 몇 명의 아이들이 보인다.   나는 다시 인터뷰 장소인 품의 사무실로 돌아와 있다. 강명숙 사무국장님은 동북권역마을배움터의 CI에 대해 이렇게 설명해주었다. CI에는 한 그루 나무에 기대어 책을 읽는 아이 그 밑의 그늘에서 졸고 있는 아이가 그려져 있다. 배움 앞에서는 모두가 아이고, 스스로 성장하고 서로가 서로에게 배움이 되는 모습이라고. 그리고 나무는 마을배움터가 동북권역에 자리 잡기를 바라는 마음과 나무들이 모여 숲이라는 협력을 이루듯, 그들이 가진 협력의 모습을 담아놓은 것이라고.   그 순간 나는 정희성 시인의 숲이라는 시를 떠올렸다. ‘숲에 가보니 나무들은/제가끔 서 있더군/제가끔 서 있어도 나무들은/숲이었어//광화문 지하도를 지나며/숱한 사람들이 만나지만/왜 그들은 숲이 아닌가/이 메마른 땅을 외롭게 지나치며/낯선 그대와 만날 때/그대와 나는 왜/숲이 아닌가’ 

2020.06.05

 우이의 장소들 8. ‘동북권역마을배움터’ 언덕길을 올라가 골목 왼쪽을 쳐다보면, 아직 태어나지 않은 공간 속을 걸어갔다. “‘품 청소년문화공동체’ 강명숙 – 배움 앞에서는 모두가 아이.어디에서나 배울 수 있고, 서로 배워야 하는 것.” <우이신설 도큐먼트> 노기훈 작가 사진 - 강명숙    ‘92년 품의 첫 시작, 왜 행복하냐. 어떤 의미냐 묻는 어른이 없어서’    1992년 품 청소년문화공동체(이하 품)가 시작되었다고 한다. 대표님이 어린 시절 음악을 했었다고. 그때 음악을 통해 자기 나름의 세계가 넓어지는 걸 느끼고 행복감을 느꼈는데 주변엔 먹고 살기 힘드니 그만두라는 어른들이 많았다고 한다. 훗날 대표님이 어른이 되어 생각해보니 음악을 했을 때 왜 행복하냐, 그것이 어떤 의미냐 묻는 어른이 없었다는 것을 자각하게 됐다고. 그러한 깨달음 속에서 청년 세 명의 의기투합으로 처음 품이 시작되었다. 강명숙 사무국장님은 중학교 2학년 때 그렇게 시작된 품의 청소년 캠프에서 처음 품과 만나게 되었다고 했다.    ‘아주 참신하거나, 그럴싸한 프로그램이 아니라 그것을 지탱하는 철학’    중학교 2학년 때 출발된 인연은 2002년 품에 입사하는 것으로 끊이지 않고 이어졌다고 한다. 어릴 때 강명숙 사무국장님은 품을 이끄는 어른들의 모습에서 저렇게 사는 것도 즐거워 보였다는 생각을 했다고. 특히 아주 참신하거나, 그럴싸한 프로그램이 아니라 그것을 지탱하는 철학 속에서 내가 더 나은 사람이 되는 정신적인 성장을 느꼈던 것이 품의 매력이었다고 설명했다. 90년대 당시 품은 역사, 우리나라만의 정신, 우리만의 놀이문화에 대한 고민을 통해 자연이라는 키워드로 삶의 뿌리를 찾아서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한다. 처음 삶의 뿌리가 강에서 온다는 생각으로 실제로 청소년들이 강을 찾아갔고, 그러한 강은 어디에서 오는가라는 질문 끝에 강은 산에서 온다는 생각으로 산에 직접 찾아갔다고. 또한 마지막엔 이 물은 결국 바다에 간다는 결론으로 바다에 갔다고. 8박 9일 동안 작은 소모임으로 이루어진 각 모둠이 저마다 각지의 자연을 탐험하며 작은 여행들을 만들어냈고, 나중에는 모든 구성원이 만나 각자의 여행 경험을 공유하는 식으로 이루어졌다고 한다.    ‘새로운 키워드 ‘지역’ 궁극적으로 아이들의 세상이 변화하지 않았기에’    그러나 이 여행에서 또 다른 질문을 얻었다고 한다. 아이들을 만나서 하는 활동들은 너무 좋지만, 여행이 끝나고 일상으로 돌아간 아이들의 세상이 변화하지 않았다고. 그리고 품은 아이들의 삶을 변화시키기 위해 강북에 정착했다고 한다. 동네 아이들을 만나게 됐고, 열악한 청소년의 삶을 바꾸기 위해 축제를 시작했다고. 축제를 통해 아이들을 어떻게 건드릴 것인가. 이 시대상에 맞는 청소년 축제 문화란 무엇인가라는 고민 끝에 축제 속에 실제 청소년 스스로의 목소리를 청소년들이 담는 것이란 대답이 나왔다고 한다. 그렇게 만들어진 ‘추락’(가을 추에 즐길 락. 중의적인 의미)은 20년째 지속되었고, 청소년축제기획단이 스스로 축제를 기획하는 과정을 만들어냈다 한다. 축제를 통해 아이들이 자신이 일방적인 교육이나 훈육의 대상이 아닌, 스스로 사회를 만들어나가는 구성원임을 알게 되는 축제. 일방적으로 무언가를 지도하는 것이 아니라 어른과 아이가 함께 배우고, 성장하고, 아이들이 아이들의 욕구를 발견하는, 구조와 과정이 있는 축제.    ‘배움은 어디에서나 가능하고, 서로 배워야 하는 것. 동네의 선생님을 찾아가다’    강명숙 사무국장님은 축제가 계속되면서 두 가지의 질문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하나, 축제는 그래도 하루면 끝난다. 다른 모든 일상이 축제일 수 없을까. 둘, 기존에 쌓아놓은 축제에 대한 기대와 역량이 있고 아이들의 환경이 변화하면서 여러 불안감이 극대화되었다. 과연 축제가 아이들을 정말 행복하게 하는가. 이때 바로 ‘지역’이라는 키워드를 잡고 ‘마을마실’이란 프로그램으로 아이들이 동네주민들을 만나게 되었다고 한다. 자격이 있는 어떤 선생님들이 아니라 동네 단골 식당의 사장님. 지역에 사는 여러 사람을 찾아다니며 아주 ‘특별한 선생님’을 찾아가게 됐다고. 배움은 어디에서나 가능하고, 서로 배워야 하는 것. 그 선생님들은 같은 강북에 사는 주민이기에 한 번 스쳐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인연을 맺게 된다고. 강명숙 사무국장님은 2000년대를 사는 아이들의 지역성은 무엇일까 고민했을 때. 단순히 어느 동네에 살고, 어느 지역에서 태어났고 같은 것이 아닌 어디서 무엇을 하든 스스로가 사는 그곳에서 사람들과 만나고 얘기하는 것이 바로 이 시대 아이들의 지역성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마을마실’은 그것을 체화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었다고. 마을은 세상과 세상의 시스템이 담긴 소우주고. 그 마을을 통해 배움으로 아이들 스스로가 사회적 존재임을 자각하고, 중요한 시민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고.    ‘동북권역마을배움터의 탄생, 스스로가 하고 싶은 것을 도와주고 제안하는 공간’    이후 강북에 동북권역마을배움터가 탄생하고, 품은 그것을 민간 위탁 운영을 맡게 되는 또 다른 변화를 맞이했다. ‘단체나, 어떤 인증된 특수한 사람이 아닌 모든 것으로부터의 배움’이라는 생각을 바탕으로 서울시 조례 개정에 참여해 마을배움터라는 명칭을 제안했고, 이후 공개입찰 참여 과정을 거쳐 동북권역마을배움터의 운영을 함께 하게 됐다고. 서울에서 유일하게 청소년문화의집이 존재하지 않는 강북구에 청소년을 위한 공공 문화 공간이 탄생한 것이다. 이후 품은 마을 주민, 예술가, 청년, 10대들을 모아 같이 토론해 나갔다고 한다. 강명숙 사무국장님 ‘너희 일상이 어떻게 변화되기를 원하는가’라는 질문에 아이들이 스스로 ‘자신들이 하고 싶은 것을 도와주고, 제안하는 공간’으로서의 마을배움터에 대한 의견을 털어놓았다고 말했다.    ‘계속 부딪히는, 마주치는, 만남이 유발되는,   이 공간에서 모든 것이 일어나는 게 아니라 이것을 토대로 세상에서 무언가 일어나기를 바라는.’    현재 공사를 진행 중인 동북권역마을배움터는 북한산우이역 인근에 위치해 있다고 한다. 강명숙 사무국장님은 도대체 이 공간을 지은 목적이 뭐야? 라고 질문하는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효율과 동선을 고려하지 않고, 문화적 상상이 가능한 공간이 될 것이라고. 이를테면 두 개의 건물 사이에 구름다리가 자리 잡고 있는데 ‘혼자 지나가기엔 넓고, 둘이 지나가기엔 좁은’ 다리라고 했다. 계속해서 사람들이 부딪히고, 마주치고, 만남이 유발되는 장소. 1층에는 카페가 있어 청소년들이 대학이나 사회로 밀려나기 전 자기 삶을 실험해볼 수 있는 공간이 되고, 2층은 다목적실이 하나 생기고 반대로 무목적실인 온돌방이 생길 것이라고. 강명숙 사무국장님은 이 공간에서 모든 것이 일어나는 게 아니라 마을배움터가 하나의 아지트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마을배움터는 지원을 맡는 아지트고 이곳을 토대로 강북, 성북, 도봉 더 나아가 세상에서 무언가가 일어나기를 바란다고. 청소년들을 위한 공간이지만 여러 다른 세대를 아우르는 곳. 그 아우름을 통해 배움이 무엇이고, 지역이 무엇인지 알게 되고 더 나아가 마을을 관통하는 여러 네트워크. ‘배움의 생태계’를 만드는 곳. 마을 배움의 사례를 실험하는 곳이 될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그것을 통해 청소년이 자신이 사회적 존재인 민주 시민이라는 것을 인지하고, 마을과 자신 삶의 주체가 될 것이라고.    추신    북한산우이역. 언덕길을 올라가서, 골목을 따라 문득 왼쪽을 쳐다보면. 나는 두둥실 떠올라 아직 태어나지 않은 구름다리를 걸어 나갔다. 멀리서 보면 정면에서 오는 사람들이 고개를 들어 나무를 쳐다보고 있다. 마치 어떤 공간이냐고 물어보는 것처럼. 일층 카페에서는 사람들이 커피향에 둘러싸여 얘기를 나누는 모습이 보인다. 다목적실에서는 분주하게 어떤 연습이 이루어지고. 무목적실인 온돌방에는 널브러져 자는 몇 명의 아이들이 보인다.   나는 다시 인터뷰 장소인 품의 사무실로 돌아와 있다. 강명숙 사무국장님은 동북권역마을배움터의 CI에 대해 이렇게 설명해주었다. CI에는 한 그루 나무에 기대어 책을 읽는 아이 그 밑의 그늘에서 졸고 있는 아이가 그려져 있다. 배움 앞에서는 모두가 아이고, 스스로 성장하고 서로가 서로에게 배움이 되는 모습이라고. 그리고 나무는 마을배움터가 동북권역에 자리 잡기를 바라는 마음과 나무들이 모여 숲이라는 협력을 이루듯, 그들이 가진 협력의 모습을 담아놓은 것이라고.   그 순간 나는 정희성 시인의 숲이라는 시를 떠올렸다. ‘숲에 가보니 나무들은/제가끔 서 있더군/제가끔 서 있어도 나무들은/숲이었어//광화문 지하도를 지나며/숱한 사람들이 만나지만/왜 그들은 숲이 아닌가/이 메마른 땅을 외롭게 지나치며/낯선 그대와 만날 때/그대와 나는 왜/숲이 아닌가’ 

2020.06.05